글로벌 가상화폐 시장, 이달에만 1,200조 원 증발…하락세 지속

• 가상화폐 시가총액, 한 달 새 1,200조 원 줄어

• 비트코인·이더리움도 동반 하락

• 하락 배경 ① – 美 대선 이후 정책 불확실성

• 하락 배경 ② – 대규모 해킹 사건 발생

• 하락 배경 ③ – 글로벌 경제 불안

• 향후 전망

글로벌 가상화폐 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어요. 이번 달 들어서만 시가총액이 1,200조 원 넘게 증발했는데요. 미국 대선과 경제 불안 요인, 대규모 해킹 사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모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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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시가총액, 한 달 새 1,200조 원 줄어

27일 가상화폐 가격 정보를 제공하는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이달 1일 3조6,200억 달러(약 5,212조 원)였던 전체 가상화폐 시가총액이 한때 2조7,500억 달러(약 3,959조 원)로 급감했어요. **무려 8,700억 달러(약 1,252조 원)**가 증발한 것이죠.

현재(한국시간 27일 오전 11시 35분 기준) 시총 규모는 일부 회복돼 2조8,300억 달러(약 4,075조 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요. 하지만 지난달과 비교하면 여전히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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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도 동반 하락

가상화폐 시장을 대표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도 크게 하락했어요.

•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44%, 일주일 전보다 12.56% 하락하며 8만4,654달러까지 떨어졌어요.
• **이더리움(ETH)**도 25.28% 하락해 2,851억 달러(약 410조 원) 수준이에요.
• 기타 알트코인의 시총도 **29.11% 감소한 6,189억 달러(약 891조 원)**로 집계됐어요.

비트코인 시총은 16.05% 감소한 1조6,900억 달러(약 2,433조 원) 수준으로 유지되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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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 배경 ① – 美 대선 이후 정책 불확실성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후, 가상화폐 시장은 한때 상승세를 보였어요. 하지만 기대와 달리 트럼프 행정부가 비트코인 전략적 자산 비축 관련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변한 것으로 분석돼요.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딴 '밈 코인'까지 등장하면서 시장의 신뢰도가 흔들린 점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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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 배경 ② – 대규모 해킹 사건 발생

최근 발생한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의 15억 달러(약 2조 1천억 원) 규모 이더리움 해킹 사건도 시장에 큰 충격을 줬어요. 이는 가상화폐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됐어요.

이 사건 이후,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대규모 자금 유출이 발생했어요. 특히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에서도 10억 달러(약 1조 4천억 원) 이상이 빠져나갔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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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 배경 ③ – 글로벌 경제 불안

미국의 관세 정책과 인플레이션 우려도 가상화폐 시장에 악영향을 미쳤어요.

•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25% 관세 부과를 시사하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 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졌어요.
•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율 상승(5년 기대 인플레이션율 3.5%)**도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어요.

이러한 요인들이 맞물리면서, 가상화폐 시장이 급격히 냉각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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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전망

시장에서는 추가 하락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요. 특히, 비트코인이 7만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요.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애널리스트 **제프 켄드릭(Jeff Kendrick)**은 "미국 대선 이후 비트코인 ETF의 평균 매수 가격이 9만7천 달러 수준이었는데, 현재 투자자들의 손실이 13억 달러(약 1조8천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어요.

가상화폐 시장이 다시 반등할지, 추가 하락할지는 불확실하지만, 당분간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요.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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