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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은행 사칭 채권사기, 연 11% 수익? 현실은 투자 사기

by 경제투자노트 2025. 4. 23.

SNS 통해 확산 중인 해외채권 고수익 투자광고

최근 온라인과 SNS를 통해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해외채권 광고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몽골 G은행’에서 발행한 달러 표시 채권에 투자하면 연 11% 이상의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광고가 대거 퍼지고 있으며, 그 내용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이는 명백한 몽골은행 사칭 채권사기다.

이 광고는 고금리로 유명한 신흥국 몽골의 금융 시스템을 악용해, 실재하지 않는 채권 상품에 대한 투자금을 유도하고 있다. 실제로 투자자들이 광고를 통해 알게 되는 ‘G본드사’는 몽골 G은행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가짜 회사다. 해당 사기 수법은 몽골은행을 사칭하고 해외채권이라는 다소 생소한 금융 상품을 이용해,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심어주는 방식이다.


금융감독원, 소비자경보 발령

금융감독원은 이러한 사기 수법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4월 23일 공식적으로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보도자료를 통해 금감원은 “소셜미디어 등에서 몽골 G은행에서 발행한 채권이라며 연 11%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내용은 모두 허위”라고 명확히 밝혔다.

실제로 몽골 G은행은 한국 내에서 해당 채권을 발행하거나 판매한 적이 없으며, 자사 명의를 도용한 사기 행위를 확인한 뒤 외교부를 통해 금감원에 공식 조치를 요청했다. 이어 주몽골 한국대사관도 G은행으로부터 “한국에서 어떤 방식으로도 직접 채권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고수익 투자, 신흥국 배경 악용

사기범들은 몽골의 고금리(2023년 기준 약 10%)를 이용해 G본드사가 판매하는 달러 표시 채권이 마치 현실성 있는 고수익 투자 상품처럼 보이게 했다. 특히 연 11.7%라는 숫자를 제시하며, 환율 안정성과 안전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는 철저히 구성된 투자 사기다. 몽골은행 사칭 채권사기의 핵심은 실체가 존재하지 않는 회사를 마치 몽골의 정상 금융기관인 것처럼 포장하고, 유튜브와 SNS에 대량의 가짜 후기 및 정보 게시글을 올리는 것이다. 광고에는 “안정적인 해외채권”, “달러 기반 수익”, “환차손 거의 없음” 등의 문구가 포함되어 있어 실제로는 고위험 사기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이를 인식하기 어렵다.


사칭 수법, SNS 영상과 유명 인사 언급으로 신뢰 유도

이들은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심어주기 위해 유명 인사 인터뷰처럼 편집된 영상, 뉴스 포맷 광고, 익명의 투자 성공 후기 등을 활용했다. 일견 전문적인 투자 홍보처럼 보이는 콘텐츠지만, 실제로는 모두 허위 조작된 정보다. 피해자들은 투자를 결정하고 송금한 이후에는 연락이 두절되거나, 본사 문의가 불가능해지는 방식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

이처럼 몽골은행 사칭 채권사기는 정보의 비대칭성과 외국 금융기관에 대한 접근의 어려움을 악용한 전형적인 온라인 금융 사기다. 특히 연령대가 높은 고령층이나 해외금융 지식이 부족한 투자자일수록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금감원의 대응과 투자자 유의사항

금감원은 이번 사례처럼 고수익을 앞세운 해외채권 광고는 대부분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특히 SNS나 유튜브 광고에서 연 10% 이상 고수익을 보장하며 안전성을 주장하는 투자상품은 실체 확인이 어렵고, 법적 보호를 받기 어려울 수 있다.

금감원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 SNS 광고의 투자 제안은 무조건 의심할 것
  • 실제 금융기관 홈페이지나 공공기관을 통한 사실 확인 필수
  • 수익률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상품은 사기 가능성 높음
  • 외국 회사라면 반드시 정식 등록 여부 확인

결론: ‘해외채권 고수익’이라는 말에 속지 말자

몽골 G은행은 해당 채권을 발행한 적이 없으며, G본드라는 가짜 회사는 실존하지 않는다. 이처럼 몽골은행 사칭 채권사기는 투자자들의 금융 지식 부족과 고수익에 대한 기대 심리를 악용하는 신종 금융 사기다.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말은 매력적일 수 있지만, 금융 거래에서 ‘보장’은 있을 수 없다. 특히 외국 금융기관을 앞세운 광고라면 반드시 여러 경로를 통해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한 번의 잘못된 판단으로 소중한 자산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더 많은 경계와 주의가 필요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유사한 방식의 사기는 계속 확산되고 있으니, 금융 정보는 반드시 공신력 있는 채널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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