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어게인 신당 창당 예고… 정치권은 어떻게 반응하고 있나?

지지자들의 정치 선언, 윤석열 전 대통령은 어디에?

2024년 4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새로운 정치 흐름을 암시하는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주체는 다름 아닌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다.

처음에는 ‘윤석열 신당’이라는 다소 도발적인 명칭으로 언론과 정가의 주목을 끌었지만, 이후 명칭은 **‘윤어게인 신당’**으로 변경되었다. 기자회견은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에 속했던 배의철 변호사를 포함한 총 5명의 변호사가 주도하며, 이들은 "윤석열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 움직임은 윤 전 대통령의 직접적인 참여 없이 지지자 중심으로 진행되는 ‘자발적 창당’이라 주장되지만, 그 파장은 이미 정치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

윤어게인 신당의 배경과 주요 인물

‘윤어게인’이라는 키워드는 익숙하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2022년 대선 이후 일종의 정치적 캠페인 형식으로 **‘윤 어게인 운동’**을 벌여 왔다. 이는 윤 전 대통령의 퇴임 이후에도 그의 정치적 방향성과 리더십을 계승하고자 하는 지지 기반의 움직임이었다.

이번 신당 창당의 주요 추진자는 배의철 변호사다. 그는 윤 전 대통령 탄핵 변호를 맡았던 법조인 출신으로, ‘국민변호인단’이라는 지지자 조직에서 활동해 왔다. 배 변호사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혔다.

• “윤석열 정신을 계승하고자 하는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모였다.”
• “기존 국민변호인단 19만 명을 기반으로 당원을 모집할 것이다.”
• “단순 창당이 아니라, 차기 대선판에 메시지를 던지겠다.”

즉, 윤어게인 신당은 단지 지역정당 수준의 활동에 머물지 않고, 차기 대선 국면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것이다.

---

정치권의 반응은? ‘윤심’과 거리두기

창당 예고 소식이 전해지자 정치권은 발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즉각 “윤 전 대통령과 무관한 지지자들의 자발적인 행동”이라고 선을 그었고, 윤 전 대통령 측 역시 공식 입장을 통해 창당과 무관함을 밝히며 정치적 거리두기에 나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시사 전문가들과 여론은 단순한 ‘지지자 수준의 창당’으로 보기 어렵다는 시선을 견지하고 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주도 세력이 윤 전 대통령의 핵심 인사 출신이라는 점
2. 탄핵 심판 당시의 법적 정당성을 바탕으로 신당의 명분을 주장하는 점
3. 현재 보수 진영 내 리더십 공백과 국민의힘의 약세 구도 속 대체 리더십을 자처하고 있다는 점

이런 요소들을 감안할 때, 윤어게인 신당은 단순한 창당 이상으로 보수 진영 재편과 대선 정국의 기류에 변화를 줄 수 있는 포석이 될 가능성이 있다.

---

온라인 기반 정당, 19만 명 지지자가 실체가 될까?

이번 기자회견과 동시에 추진되는 당원 모집도 주목할 만하다. 국민변호인단 소속 19만 명의 온라인 지지자를 기반으로 온라인 당원 가입을 시작한다고 밝힌 것이다.

이는 과거 ‘안철수 신당’, ‘조국혁신당’과 유사하게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정당 창당 전략으로 분석된다. 정치 참여의 진입장벽이 낮아진 디지털 시대에 있어 온라인 지지 기반은 실체화 가능성을 갖는다.

하지만 한계점도 존재한다.

• 온라인 지지 기반은 결집력과 지역 기반에서 약점을 보일 수 있다.
• 정당 창당 이후 선거법상 요건(지역구 후보자 5명 이상 공천 등)을 충족하기 어렵다.
• 윤 전 대통령의 공식적 지지가 없는 상태에서 향후 확장성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윤어게인 신당이 실제 정치권 내 영향력 있는 세력으로 성장하려면, 온라인 조직력뿐 아니라 지방조직, 정치 콘텐츠, 자금력까지 종합적인 정당 운영 역량이 필요하다.

---

명칭 변경과 향후 전략

애초 '윤석열 신당'이라는 명칭은 즉각적인 화제성과 함께 논란도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이에 주최 측은 논란을 의식해 ‘윤어게인 신당’으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공식 당명은 공모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다음과 같은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할 수 있다.

• 윤 전 대통령과 직접적 연계 오해를 줄이기 위한 명분 확보
• 공식 당명 공모를 통해 지지자 참여 확대 및 관심 유도
• 정식 창당 이후 정당법 위반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전략

결국 이번 기자회견은 단순한 정치 선언을 넘어서 차기 총선 혹은 대선을 겨냥한 정치적 메시지 발신의 첫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

---

마무리하며

윤어게인 신당의 등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퇴임 이후에도 그 정치적 영향력과 상징성이 여전히 강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창당 주체가 ‘지지자’라는 점에서 공식적인 정치행보로 규정하긴 어렵지만, 정치권은 이를 결코 가볍게 보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당내 결속을 다지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고, 야권은 ‘보수 진영 분열’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앞으로 윤어게인 신당이 정치적 실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아니면 또 하나의 ‘지지자 캠페인’으로 끝날지. 그 향방은 첫 기자회견 이후 창당 준비 과정에서의 조직력, 메시지, 외연 확장력에 달려 있다.

2024년 정치권의 변수 중 하나로 부상한 윤어게인 신당의 다음 행보를 주목해보자.

---

관련 링크

• 국민변호인단 유튜브 채널 – 윤어게인 기자회견 예고 영상

---

 

연금보험 상품 비교와 중도 해지 시 손해 분석 자료

 

신용점수 관리와 대출 금리 낮추는 방법과 실천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제도 위반 사례 정리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