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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정보

김병주 회장, 회생 중인 홈플러스에 600억 지급보증…개인 자금까지 투입

by 경제투자노트 2025. 4. 12.

홈플러스 이미지

홈플러스가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이 직접 600억 원 규모의 DIP금융 지급보증에 나선다는 소식이 투자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단순한 기업의 재무 문제를 넘어, 사모펀드 업계의 구조조정 전략과 오너의 신뢰도까지 함께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DIP금융이란?

**DIP금융(Debtor-In-Possession financing)**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기업이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외부에서 받는 신규 자금이다. 핵심은 기존 채권자보다 변제 우선순위를 갖는다는 점으로, 투자자 입장에서는 고위험이지만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다. 하지만 법원의 허가가 필수이며, 기존 채권자들의 이해와 충돌할 여지도 있어 법적 절차상 민감한 영역이다.


김병주 회장의 이례적인 '개인 지급보증'

이번 DIP금융은 구조조정 특화 사모펀드(PEF) 큐리어스파트너스가 집행하며, 김병주 회장이 개인 자격으로 지급보증에 나서는 방식이다. 홈플러스가 600억 원의 대출을 갚지 못하면, 김 회장이 사비로 상환 책임을 지는 구조다.

금리는 연 10%, 만기는 3년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DIP금융의 일반적 수준보다 다소 높은 편이다. 수익성은 높지만 리스크도 그만큼 크다는 뜻이다.

특히 PEF 대표가 개인 보증을 서는 사례는 극히 이례적이다. 김 회장이 직접 나선 것은,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의 회생 가능성을 그만큼 높게 본다는 신호이자, 시장과 채권단을 안심시키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개인 자금도 투입…'구원투수' 자처한 김병주

더욱 눈길을 끄는 부분은, 김 회장이 이미 지난달 홈플러스에 개인 자금을 증여한 정황이 있다는 점이다. 정확한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구조조정 초기단계에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선제 대응으로 보인다.

이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자(FI)가 아닌, 전략적 파트너(SI)의 마인드로 홈플러스의 회복을 적극 견인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DIP금융, 채권단 반발 변수는 여전

하지만 모든 DIP금융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기존 채권자 입장에서는 후순위로 밀리는 셈이기 때문에 반발의 여지가 있다. 회생 계획안 인가 시 이 부분은 법원과 채권단 간 협의 과정에서 핵심 쟁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홈플러스는 대형 유통업체인 만큼, 채권 규모도 방대하고 이해관계자도 많다. 김 회장의 개인 지급보증이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질지, 기존 채권자에겐 또 다른 리스크로 인식될지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김병주의 선택이 가지는 상징성

김병주 회장은 사모펀드 업계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PEF 중 하나인 MBK파트너스의 창업자이자 대표 투자자로, 굵직한 인수합병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홈플러스는 그가 2015년 테스코로부터 인수한 이후, 오랜 기간 경영 정상화를 시도해온 대표적인 투자 자산 중 하나다.

이번 지급보증은 단순히 회사를 살리는 차원을 넘어, 김병주 회장 본인의 투자 철학과 경영 의지를 시장에 보여주는 행위로 읽힌다.

그는 과거에도 투자 기업의 구조조정 국면에서 직접적인 의사결정과 실행력을 발휘하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은 바 있다. 이번 행보 역시 리스크를 감수하면서도 기회를 만든다는 PEF의 본질을 상기시킨다.


향후 전망

DIP금융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홈플러스는 운영자금 확보와 회생 계획 수립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김 회장의 개인 보증은 시장 내 신뢰를 높이고 채권단의 협상력을 완화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

다만 구조조정은 단기 승부가 아니다. 향후 법원의 판단, 채권단의 반응, 그리고 홈플러스의 영업 회복 여부 등이 향방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마무리: 단순한 투자가 아닌 ‘책임 있는 리더십’

김병주 회장의 이번 결정은 단순한 수익 추구를 넘어서, 리스크를 감수하는 책임 있는 투자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사모펀드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여전히 갈리는 상황에서, 이번 사례는 책임 경영과 회생 성공 가능성을 동시에 높이는 긍정적 신호가 될 수 있다.

홈플러스의 회생 여부는 앞으로 수개월 간의 경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하지만 오늘의 결정은 분명, 그 첫 페이지에 남을 중요한 선택으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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