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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은행이용, 이제 점자와 음성으로 더 편리하게

by 경제투자노트 2025. 4. 16.

시각장애인의 은행 접근성, 이제는 변화가 필요할 때

우리 사회는 점점 더 디지털화되고 있지만, 그 속도에 맞춰 모두가 함께 이동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장애인들의 금융 접근성은 여전히 큰 장벽에 가로막혀 있습니다. 최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16개 주요 은행 중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계약서나 음성변환 서비스가 제공되는 곳은 단 3곳에 불과합니다. 전체 은행의 5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하지만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장애인 금융 접근성 제고 간담회"를 열고, 시각장애인을 포함한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개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시각장애인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은행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전망입니다.


점자 계약서와 음성서비스, 기본이 됩니다

은행에서 금융 상품에 가입하거나 대출을 진행할 때, 수많은 계약서와 설명서를 확인해야 합니다. 시각장애인에게 이는 상당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는 보호자나 지인의 도움 없이는 계약 내용을 정확히 인지하기 어려웠던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금융상품 상담 단계부터 시각장애인이 요청할 경우, 계약서와 설명서를 점자나 음성 형식으로 제공하는 것이 의무화됩니다. 이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서, 시각장애인이 독립적으로 금융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이는 단지 편의성 제공에 그치지 않습니다. 계약 내용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진행되는 금융 거래는 종종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변화는 장애인 금융권의 기본권을 지키는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대면 거래도 더 쉽고 안전하게

비대면 금융이 대세가 된 시대지만, 시각장애인은 여전히 온라인 거래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음성으로 인증번호(OTP)를 입력하는 과정이 복잡하고 접근이 어렵다는 점은 큰 장애 요소였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권은 음성 OTP 사용성을 개선하고, 시각장애인이 모바일에서도 보다 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청각장애인을 위한 실시간 텍스트 상담 서비스(STT)도 전국 은행 영업점에 도입됩니다. 이를 통해 청각장애인도 창구에서 자유롭게 의사소통하며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질 예정입니다.


금융 상품에서도 배려는 계속된다

금융 이용의 공정성을 위해, 장애인 전용 우대 금융상품도 확대됩니다. 현재 시각장애인의 경우 스마트폰으로 주식 거래를 하기 어려워, 수수료가 높은 ARS(전화 주문)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증권업계와 협의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주식매매 수수료 감면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발달장애인의 명의를 도용한 금융사기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여신거래와 비대면 계좌 개설 시 안심 차단 서비스를 보다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러한 제도는 장애인들이 금융 사기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단순한 지원을 넘어선 포용적 금융

이번 정책은 단순히 장애인을 위한 편의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 금융의 본질적인 포용성과 형평성을 강화하는 시도라 할 수 있습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금융의 포용성 강화는 지속 가능한 금융 혁신과 금융 안정의 토대가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단지 장애인에 국한된 문제가 아닙니다. 고령층, 청년층, 저소득층 등 금융 접근성이 취약한 다양한 계층이 있으며, 이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곧 금융의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신뢰로 이어진다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이는 단지 장애인에 국한된 문제가 아닙니다. 금융 접근성이 낮은 대상은 시각장애인뿐만 아니라 고령층, 청년층, 저소득층 등 다양한 계층에 걸쳐 존재합니다. 이들은 정보 부족, 디지털 기기 활용의 어려움, 지리적 제약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금융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금융기관은 단순한 서비스 제공을 넘어, 이들의 입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시스템과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합니다. 이러한 세심한 배려는 금융의 지속가능성은 물론, 사회 전반에 대한 신뢰 형성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금융 약자를 위한 변화, 지속되어야 한다

금융 서비스는 모든 국민이 동등하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하며, 그 접근성은 물리적 공간을 넘어 정보 전달 방식까지 포괄해야 합니다. 시각장애인이 음성이나 점자 형식으로 계약 내용을 이해하고, 직접 판단해 금융상품을 선택할 수 있어야 진정한 금융 포용이 실현됩니다.

앞으로 이러한 변화가 단기적인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제도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각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실천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정부와 금융당국의 모니터링과 지속적인 개선 노력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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