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티몬 인수 확정…전자상거래 재편 본격화

신선식품 새벽배송 기업 오아시스, 법정관리 중인 티몬 인수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가 위기에 빠진 이커머스 기업 티몬을 인수하면서 전자상거래 업계에 큰 변화를 예고했다. 4월 14일 서울회생법원은 오아시스를 티몬의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인수는 100% 신주 인수 방식으로 진행되며, 인수 금액은 116억 원이다. 인수 후 5년간 기존 종업원의 고용을 보장해야 하는 조건이 포함돼 있으며, 미지급 임금 및 퇴직금 등 공익채권 30억 원과 퇴직급여충당부채 35억 원까지 포함하면 실질 인수 비용은 약 181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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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 절차 진행 중인 티몬, 5월 회생계획안 제출 예정

티몬은 지난해 큐텐과 위메프와 함께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일으키며 경영위기에 봉착했다. 약 47만 명의 구매자, 5만6천여 명의 판매자가 피해를 입었고, 피해액은 총 1조5천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에 티몬은 법정관리에 들어가 회생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오아시스의 인수 발표에 따라 티몬은 오는 5월 15일까지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해야 하며, 이후 6월경 관계인 집회를 통해 회생계획안에 대한 심리가 이뤄질 예정이다. 회생계획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회생채권자의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법원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인수 이후 회생계획안이 인가되면 인수 대금은 회생채권 변제에 사용되며, 오아시스는 추가적인 운영 자금을 투입해 티몬의 경영 정상화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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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효율화 전략의 시너지 기대…오픈마켓 구조 개선되나

오아시스는 직매입과 새벽배송을 중심으로 물류 효율화를 극대화해 온 기업이다. 반면, 티몬은 오픈마켓 중심의 구조를 운영해 왔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를 통해 양 사 간 물류 및 운영 전략의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회생법원도 “오아시스는 직매입 중심의 운영 구조로 물류 효율을 높여온 만큼, 오픈마켓 기반의 티몬에 새로운 경쟁력을 입힐 수 있을 것”이라며 인수에 따른 실질적인 회생 가능성에 기대를 나타냈다.

또한, 오아시스는 기존 신선식품 유통망을 티몬의 판매자 네트워크와 결합함으로써 상품군을 다변화하고, 전반적인 온라인 유통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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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채권자에겐 낮은 변제율…업계 구조조정의 신호탄?

티몬 관리인 측은 이번 인수와 회생계획안 인가 시, 일반 회생채권자에 대한 변제율은 약 0.8%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조사위원이 산정한 청산 배당률(0.44%)보다는 높지만, 여전히 낮은 수치다.

이 같은 낮은 변제율은 티몬의 회생 가능성에 여전히 물음표를 남기며, 동시에 이커머스 업계 전반의 구조조정 필요성을 시사한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이커머스 업계의 출혈 경쟁과 가격 중심 마케팅은 재무적 압박을 불러왔고, 이번 사태는 그 정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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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의 차세대 유통 전략…온라인 유통 강자 도약할까?

오아시스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새벽배송 중심의 한정된 포지션을 넘어 종합 이커머스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티몬의 플랫폼 자산과 회원 기반, 판매자 생태계를 활용해 기존 오아시스몰의 취약한 범용성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성장 기반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오아시스는 자사의 강점인 빠른 배송 시스템과 물류센터 인프라를 티몬에 접목시키며, 배송 경쟁력과 사용자 경험을 동시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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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티몬 인수로 시작된 이커머스 지형 변화

오아시스의 티몬 인수는 단순한 기업 인수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한국 이커머스 시장의 구조 변화, 그리고 유통 플랫폼 간 경쟁 구도의 재편 가능성을 시사한다.

향후 오아시스가 티몬을 통해 얼마나 빠르게 안정화를 이루고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며, 이 성공 여부는 다른 이커머스 기업들의 향후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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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마켓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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