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고덕점 오픈 강동대전 본격,대형마트 3사, 식료품 특화 경쟁 격화

대형마트 간의 경쟁이 ‘식료품’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이마트가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 오픈을 통해 강동 상권의 주도권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이마트 고덕점 오픈 강동대전”**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강동구 일대는 최근 몇 년 사이 대형마트 3사의 핵심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롯데마트, 홈플러스가 이미 선점한 지역에 이마트가 본격적으로 발을 들이며 ‘프리미엄 식품 전문점’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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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3000여 개 식료품 품목, 업계 최다… “질로 승부”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은 기존 이마트 매장과 달리 ‘식료품’에 특화된 매장입니다. 매장 내 진열된 식료품 수는 약 1만3000개로, 기존 이마트 매장 중 가장 많습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가격 전략입니다. 개점일인 지난 4월 17일에는 바나나 980원, 파프리카 990원 등 업계 최저가 수준의 신선식품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냉장 삼겹살, 양념 불고기, 손질 오징어, 애호박 등 10대 신선식품을 엄선해 특화 진열했으며, 이마트 기존 매장에서 보기 어려웠던 캐비어, 통삼치 해산물 전시까지 도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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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강점 극대화… 델리·베이커리·즉석식품 강화

이번 고덕점은 식품 매장이라면 필수로 여겨지는 델리코너를 대폭 확장한 것이 특징입니다. 직장인과 3040대 신혼부부 등 런치플레이션 시대의 실속 소비층을 타깃으로, 프리미엄 즉석식 제품이 강화됐습니다.

특히 식사빵 트렌드에 대응해 신선한 빵을 직접 구워내는 ‘MILL&BAKERY(밀앤베이커리)’ 브랜드를 신규 도입했습니다. 기존 대형마트에서는 보기 드물었던 직화조리, 전통방식 베이킹 등을 통해 베이커리 퀄리티를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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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는 줄이고 효율은 높였다… 중형 매장 전략 눈길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의 총 면적은 4925㎡, 이 중 실제 매장 영업면적은 3471㎡로 대형마트치고는 상대적으로 작습니다. 하지만 이마트 측은 “소형화 전략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합니다.

이마트 외에도 대형마트 업계는 현재 ‘다 넣는 매장’이 아닌, 핵심 품목 중심의 압축 매장 전략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롯데마트 천호점 역시 매장 면적을 일반 마트의 절반 수준으로 줄였고, 홈플러스의 메가푸드마켓도 기존 매장보다 선별적이고 정제된 구성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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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대전 본격화… 이마트·롯데·홈플러스 삼파전

현재 서울 강동구는 대형마트 3사의 핵심 전략 지역으로 부상 중입니다.

• 롯데마트는 2024년 1월 ‘천호점’을 개점하며 6년 만의 신규 오프라인 매장을 강동에 열었습니다. 매장의 80%를 식품 중심으로 구성했고, 27m 길이의 델리 특화 코너를 도입했습니다.
• 홈플러스는 2022년부터 선제적으로 ‘메가푸드마켓’이라는 식품 전문 매장을 운영해왔으며, 강동점을 포함해 33개 매장으로 확대했습니다.
• 이마트는 이번 고덕점 개점으로 식품 특화 매장 경쟁에 합류했으며, 고덕점 반응을 토대로 3호점 추가 출점도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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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 상권, 왜 주목받나?

고덕은 현재 대규모 재개발 및 산업 복합단지 조성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지역입니다.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은 바로 그 중심지인 ‘강동 아이파크 더리버’ 쇼핑몰에 입점했습니다. 해당 부지는 총면적 23만㎡ 이상으로, 올해 안으로 24개 기업이 입주를 확정했으며, JYP엔터테인먼트와 아산사회복지재단도 신사옥을 계획 중입니다.

여기에 초중고 교육시설이 밀집하고, 신혼부부·회사원 비중이 높은 상권 특성을 고려할 때, 식품에 특화된 프리미엄 매장 전략이 적중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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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이마트의 푸드마켓 고덕점 출점은 단순한 신규 매장 개점을 넘어, 대형마트의 변화 방향과 강동상권의 재편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온라인 쇼핑의 확산으로 기존 대형마트의 매출이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직접 보고, 고르고, 맛볼 수 있는 식료품은 오프라인의 강점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제 대형마트의 경쟁력은 단순한 규모가 아닌, 지역 상권에 최적화된 고도화된 소비자 경험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강동대전의 결과는 결국 소비자 선택에서 결정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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