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산 A6‧17‧21 3개 블록 연내 사업승인 추진. 수요자 중심 공공주택 확대

GH, 하남 교산지구 공공주택 설계공모 돌입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수요자 맞춤형 공공주택 공급 확대를 목표로 하남 교산지구 내 A6, A17, A21 블록 총 1,013가구의 공공주택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GH는 연내 사업승인을 목표로 기본설계와 설계공모 절차에 들어가며,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정책에 발맞춰 양질의 저렴한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교산지구는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개발지구로, 경기도 하남시 천현동, 교산동, 춘궁동, 상사창동, 하사창동 일원 약 649만㎡ 규모의 대단지다. 이 중 A6, A17, A21 블록은 각각 공공분양과 통합공공임대 형태로 구성되며, GH가 지분 30%를 가진 공동사업시행자(LH 65%, 하남도시공사 5%)로 참여한다.

수요자 중심의 미래형 공공주택 설계

GH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공급자 위주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수요자의 삶의 질을 고려한 맞춤형 주택 공급을 지향한다. 구체적으로는 미래형 디자인 혁신, 타운매니지먼트 시스템 구축, 제로에너지 빌딩 등 친환경 요소를 적용한 ‘넷제로’ 주거단지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GH는 3개 블록 모두에 대해 설계공모를 진행하며, 오는 7월 10일까지 응모작을 접수받고 8월 13일과 14일 1·2차 심사를 거쳐 당선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설계공모 당선작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기본설계를 마무리하고 올해 내 사업승인을 획득해 단계별 착공 일정에 돌입할 계획이다.

블록별 계획 및 사업개요

• A6블록(교산동 일원): 총 사업면적 1만5,752㎡, 건폐율 50% 이하, 용적률 145% 이하, 최고 11층 규모로 공공분양 268가구가 건립된다. 총 사업비는 약 798억 원으로, 2031년 착공 후 2034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 A17블록(항동 일원): 총 사업면적 2만8,769㎡, 건폐율 50% 이하, 용적률 200% 이하로 공공분양 298가구와 통합 공공임대 100가구 등 총 398가구가 조성된다. 총 사업비는 1,169억 원이며, 2028년 착공해 2031년 준공 예정이다.
• A21블록(상사창동 일원): 면적 3만6,893㎡에 건폐율 50% 이하, 용적률 160% 이하로 20층 높이의 공공분양 347가구가 들어서며, 사업비는 1,046억 원으로 책정됐다.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들 세 블록은 주거환경의 질을 한층 끌어올리는 ‘미래형 주거모델’을 구현할 계획으로,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장기적 도시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남 교산지구 전반 개요와 입주계획

하남 교산지구는 3기 신도시 중 하나로, 전체 면적 686만2,000㎡ 중 공동주택이 97.4%, 단독주택은 2.6%로 구성된다. 총 3만 3,647가구가 입주 예정이며, 이 중 공공임대는 약 35.6%, 사전청약은 0.034% 비중을 차지한다.

GH 관계자는 “이번 설계공모는 단순히 건축 디자인을 선정하는 차원을 넘어, 경기도민의 삶의 질과 주거안정을 위한 장기적 비전을 담은 계획”이라며 “양질의 주택을 합리적 가격으로 공급해 공공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마무리

경기주택도시공사의 하남 교산지구 3개 블록 개발은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 향후 공공주택의 방향성과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설계공모와 연내 사업승인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품질 공공주택 공급의 첫 단추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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