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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탐구

층간소음 저감장치 개발. 롯데건설 능동형 기술 상용화 추진

by 경제투자노트 2025. 6. 19.

‘뮤터’ 적용 전 층간소음(왼쪽) 및 ‘뮤터’ 적용 후 층간소음(오른쪽) 원리 비교

능동형 진동제어 기술로 층간소음 저감 시스템 상용화 착수

롯데건설이 세이렌어쿠스틱스와 손잡고 ‘능동형 진동제어(Active Vibration Control)’ 기술을 활용한 층간소음 저감장치를 개발해 상용화를 추진합니다. 기존 수동적 차음재 중심의 방식에서 벗어나, 진동을 감지하고 상쇄하는 능동형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국내 주거 환경에서 의미 있는 진일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양사는 2023년부터 공동연구를 통해 현장 적용 가능성 검토 및 기술 성능 실험을 이어왔으며, 설치 및 제어 방식에 관한 4건의 공동특허도 출원했습니다. 이 장치는 진동센서, 신호처리장치, 그리고 ‘뮤터(Muter)’로 구성되며, 아파트 바닥 슬라브 하부에 시공됩니다.

층간소음. 구조적 진동의 문제

층간소음은 단순히 소리라기보다는 진동에 의해 발생하는 물리적 현상입니다. 아이의 점프, 가구 끄는 소리, 운동기구 사용 등에서 생긴 충격은 건축 구조체를 타고 아래층으로 전달되어 불쾌한 소음을 유발합니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이러한 진동이 발생하면 진동센서가 이를 즉각 감지하고, 신호처리장치를 통해 전기신호로 변환한 뒤, 뮤터가 반대 방향의 진동을 발생시켜 원 진동을 상쇄합니다. 노이즈 캔슬링 기술과 유사한 원리를 바탕으로 소음을 줄이는 이 시스템은 현재 **KCL(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테스트를 거쳐 성능을 검증 중입니다.

기존 주택에도 적용 가능성 확보

새 시스템은 천장 마감 내부에 설치 가능하여 신축 아파트뿐 아니라 기존 구축 아파트에도 적용이 가능합니다. 이는 기존 수요자들이 가장 불편해하던 ‘층간소음 해결의 한계’를 기술적으로 보완해 주는 대목입니다.

100Hz 이하 저주파 소음을 3데시벨 이상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초기 실험 결과도 확보했습니다. 이는 사람이 가장 불쾌하게 느끼는 소음 범위에 해당합니다. 주거 만족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저주파 영역에서의 성능 확보는 향후 기술 확산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설치 비용과 유지관리 방안

해당 시스템은 기술적 복잡성에도 불구하고 모듈화 설계를 통해 시공 및 유지관리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롯데건설은 초기 설치 비용을 낮추고 유지보수가 용이한 구조를 채택해, 관리사무소 또는 전문 업체가 쉽게 점검 및 정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성했습니다.

향후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층간소음 관련 리모델링 지원사업과 연계되면, 비용 부담도 더욱 낮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민원 발생 빈도가 높은 단지를 중심으로 시범 적용이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사회적 갈등 해소에 기여 기대

층간소음은 최근 몇 년 사이 주거갈등의 핵심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분쟁이 장기화되면 이웃 간 소송이나 폭력으로까지 번지는 경우도 있어, 그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기술적 대안이 부재했던 지금까지의 상황에서, 이번 시스템은 갈등 예방과 해결 모두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통해 소음 발생 빈도와 시간대별 특성을 파악하고, 예측 가능한 층간소음 관리 솔루션으로도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는 건설사뿐 아니라 입주민, 관리사무소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향후 상용화 계획

롯데건설은 2024년 하반기 현장 테스트를 통해 실제 아파트에 장치를 설치하고 저감 성능과 안정성 테스트를 진행한 후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예정입니다. 특히 노후 아파트 리모델링, 층간소음 민원 다발 지역, 고급 주거시설, 수험생 가구를 위한 맞춤형 공부방 등 다양한 활용처가 기대됩니다.

이 기술은 단순한 ‘방음재 보강’ 개념을 넘어, 능동적 소음 관리 시스템으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특히 가족 구조가 다양해지고, 층간소음 갈등이 법적 분쟁으로까지 확대되는 사회적 현실 속에서, 기술적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마무리

층간소음은 이제 주거 선택의 가장 중요한 기준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롯데건설의 능동형 진동제어 기술 기반 층간소음 저감장치는 기존 아파트의 한계를 보완하고, 새로운 주거 기준을 제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술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는 시대입니다. 이번 상용화 추진이 실제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구현된다면, 층간소음으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누리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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