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진주아파트 57층 재건축 확정, 부동산시장 영향은?

48년 된 진주아파트, 57층 초고층 아파트로 탈바꿈

1977년 지어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진주아파트가 준공 48년 만에 초고층 재건축을 확정지었습니다. 서울시는 4월 7일 여의도 진주아파트 정비계획을 공식 고시하고, 최고 57층 규모의 아파트 신축 계획을 본격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진주아파트는 지난해 12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뒤, 영등포구의 재열람 절차를 마치고 이번에 최종 정비계획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이로써 서울 여의도 한복판에 또 하나의 고층 랜드마크가 세워질 전망입니다.

사업 규모 및 계획 상세: 용적률 506%, 총 578가구 공급

재건축 사업은 여의도동 54번지 일대 1만7,228.3㎡ 부지를 대상으로 하며, 총 사업비는 약 5,472억 원에 달합니다. 이 지역은 여의도를 금융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지구단위계획 구역에 포함되어 있어, 용도지역 상향 및 고밀도 개발이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정비계획에 따라 용적률은 506.6%, 최고 57층, 총 57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며, 이 중 88가구는 임대주택으로 포함됩니다. 전용면적별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용 60㎡ 이하: 172가구
전용 60㎡ 초과~85㎡ 이하: 219가구
전용 85㎡ 초과: 187가구

주민 커뮤니티 및 부대복리시설 등도 함께 조성돼 주거 편의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추정 분담금 공개, 기존 소유자 비용은?

서울시는 이번 정비계획 고시와 함께 추정 분담금도 공개했습니다. 34평형을 보유한 기존 소유자가 전용 84㎡로 분양받을 경우 약 2억2,700만 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하며, 전용 59㎡를 분양받으면 약 7,000만 원을 환급받는 구조입니다.

반면, 기존 25평형 소유자가 59㎡를 분양받는 경우 약 5,500만 원, 84㎡를 선택할 경우 약 3억5,300만 원을 추가로 내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아직 추정치로, 실제 분담금은 시공사 선정 후 확정될 예정입니다.

일반분양가 수준도 공개…주변 시세와의 비교는?

이번 재건축에서는 약 130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으로 공급될 예정이며, 예상 일반분양가도 공개되었습니다. 전용면적별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용 59㎡: 약 17억7,600만 원 (3.3㎡당 7,099만 원)
전용 84㎡: 약 23억4,600만 원 (3.3㎡당 6,761만 원)

이는 인근 여의도 시세와 비교했을 때 다소 높은 수준으로, 공급 시점의 시장 분위기와 수요자 반응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교통·생활 인프라 강점…여의도 핵심 입지 효과

진주아파트는 지하철 9호선·신림선 샛강역과 인접하며, 5호선·9호선 여의도역도 도보권 내 위치해 있습니다. 또한 더현대서울, IFC몰, 여의도성심병원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와 여의도공원, 샛강생태공원, 한강공원 등 녹지 자원도 강점으로 꼽힙니다.

이러한 입지 조건은 신규 분양 수요를 견인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동산시장 파급력은? 재건축 기대감 확산

여의도 진주아파트의 57층 재건축 확정은 서울시 재건축·재개발 시장 전반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여의도는 ‘35층 룰’ 논란이 오랜 시간 이어졌던 지역으로, 초고층 허용이 다른 지역 정비사업에도 긍정적 신호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번 재건축이 성공적으로 분양될 경우, 인근 수정아파트·공작아파트 등 다른 노후 단지의 재건축 추진도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큽니다. 향후 용적률 상향과 층수 완화 흐름이 본격화될지 여부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여의도 진주아파트 재건축은 단순한 단지 리모델링을 넘어, 서울 도심 고밀도 재개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노후 주거지를 현대화하고, 도심 내 주택 공급을 확대하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습니다.

주요 변수는 분양가, 금리, DSR 등 시장 상황과 함께 차기 정부의 도시정책 기조가 될 전망입니다. 진주아파트 재건축이 성공적 모델이 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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