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까지 번진 금융 범죄의 그림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장인이자 배우 견미리의 남편인 이모씨가 대규모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 기소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단순한 재산 범죄를 넘어 연예인의 가족이라는 특수성까지 더해져 이 사건은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이승기가 공식 입장을 통해 ‘처가 절연’을 선언하며 국민적 이미지와는 상반되는 장인의 범죄에 대한 단호한 태도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3개 상장사 통해 벌어진 정교한 시세조종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에 따르면, 이씨와 일당은 코스닥 상장업체 3곳을 활용해 주가를 조작하고, 허위정보를 유포하는 방식으로 140억 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일명 ‘펄(Pearl)’이라 불리는 호재성 사업 계획을 내세워 기업의 가치를 인위적으로 부풀리고, 거짓된 투자 정보를 흘려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의 시작은 2022년 11월부터다. 이들은 **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중앙첨단소재’**에 대해 실제보다 과장된 사업 비전을 제시하며 시세조종 주문을 반복했다. 결과적으로 이 회사의 주가는 490원에서 5860원으로 10배 이상 상승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씨 등은 막대한 시세차익을 챙겼다.
허위 공시까지 동원한 정황
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기업 ‘퀀타피아’**에 대해서도 ‘1000억 원 규모의 투자가 확정됐다’는 허위 공시를 게시하며 주가를 띄웠고, 이를 통해 60억 원 이상의 이익을 부당 취득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계약이나 확약서를 공시 자료에 포함시켜 주가를 상승시키는 방식은 전형적인 자본시장법 위반 행위다.
이들의 전략은 단순한 허위 정보 유포를 넘어서, 투자 심리를 교묘하게 자극하는 방식이었다. 인공지능(AI) 로봇 등 4차산업 혁명과 관련된 신사업 소문을 흘리며 개인 투자자들의 투기 심리를 자극했다. 이런 방식은 특히 기술적 정보에 취약한 일반 투자자들에게 큰 피해를 안긴다.
전직 수사관 연루, 변호사법 위반까지
더 큰 충격은 이씨가 거래정지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전직 검찰 수사관 A씨와 접촉했다는 점이다. 이승기 장인은 퀀타피아의 거래가 정지되자, 이를 해결해 주겠다는 말에 착수금 3000만 원을 건넸고 성공보수로 10억 원을 약속했다. 이는 변호사법 위반에 해당하며, 이 대가성 금품 거래는 향후 재판에서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또한 A씨는 과거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로 알려진 이인광 에스모 회장의 해외 도피 자금 조달을 도운 혐의도 받고 있다. 이러한 인물들과의 연계는 단순한 주가조작을 넘어서 조직적 금융 사기의 성격을 띤다.
내부 정보 이용한 차명 거래까지
이씨는 이뿐 아니라,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차명 주식 거래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 인수 과정에서 알게 된 비공개 정보를 활용해 제3자 명의로 주식을 매수했고, 이를 통해 약 1억 원가량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자본시장법상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금지’ 조항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행위다.
검찰은 이 사건에 연루된 13명을 모두 기소했고, 그중 8명은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 검찰 측은 “조직적으로 이뤄진 고도화된 시세조종 범죄”라고 규정하며 엄정한 처벌 의지를 밝혔다.
이승기의 ‘처가 절연’ 선언, 대중 반응은?
이번 사건은 단순한 금융 사기를 넘어, 대중적으로 ‘신뢰받는 이미지’로 자리 잡은 이승기라는 인물과의 연관성 때문에 사회적 충격이 더욱 컸다. 이승기는 지난 4월 29일 공식 입장을 통해 “장인의 위법 행위에 대해 참담함을 느낀다”며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저는 이 일과 무관하며, 장인과 처가와의 관계도 단절했다”며 처가 절연을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이승기의 이러한 입장 발표는 대중의 공감과 지지를 얻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연예인의 가족까지 연루된 범죄가 대중 신뢰에 미치는 영향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연예인 가족 리스크, 사회적 책임은 어디까지?
이번 사건은 ‘연예인의 가족 리스크’가 개인 이미지와 커리어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이승기는 사건과 무관하지만, 가족 구성원의 범죄로 인해 대중적 신뢰에 큰 타격을 입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한 점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 연예인과 그 가족을 둘러싼 사회적 책임에 대해 어디까지 범위를 인정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특히 금융 범죄와 같이 일반 시민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입히는 사건의 경우, 도의적 책임과는 별개로 공적 대응의 적절성이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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