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AI 출시, 중국도 본격 참전,세계 인공지능 전쟁 가속화

중국의 스마트폰 및 전기차 제조업체 샤오미(Xiaomi)가 드디어 인공지능(AI)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난 4월 30일, 샤오미는 자사의 첫 오픈소스 AI 추론모델 ‘MiMo’(미모)를 공식 출시하며 세계 인공지능 경쟁에 합류했다. 지금까지 하드웨어 중심이었던 샤오미가 AI 플랫폼 생태계로 확장하는 것은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중대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샤오미AI 출시는 중국 내 빅테크 기업들의 AI 주도권 경쟁이 한층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미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AI 패권 다툼에 대한 대응 전략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

MiMo 모델, GPT·Qwen 능가 주장

샤오미는 이번에 공개한 MiMo가 ‘추론(inference) 특화’ AI 모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모델은 딥러닝 기반 자연어 처리에서 실시간 응답성과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구조로 설계됐으며, 오픈소스로 공개된다는 점에서 향후 개발자 생태계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는 자체적으로 실시한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에서 오픈AI의 o1-mini와 알리바바의 Qwen(큐원) 모델을 능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MiMo는 고속 추론 능력을 갖춘 소형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대형 언어 모델(LLM) 수준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는 향후 샤오미가 자사 스마트폰, 스마트 홈 기기, 전기차 등에 AI 기반 서비스를 본격 탑재할 가능성을 높여주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

샤오미의 늦은 출발, 하지만 ‘장기 전략’

샤오미는 오픈소스 공개와 함께 위챗 공식 채널을 통해 “2025년은 거대언어모델(LLM)의 꿈을 이루기엔 다소 늦은 시기처럼 보일 수 있지만, 우리는 **범용인공지능(AGI)**이 장기적인 사업이라고 믿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단기적인 성능 경쟁에만 집중하지 않고,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범용 인공지능)**와 같은 장기적 기술 패러다임에도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샤오미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AI 통합 전략을 통해 ‘AIoT 생태계’의 중심으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

중국, AI 대전 본격화…샤오미·알리바바·바이두 삼국지

샤오미의 AI 모델 출시는 알리바바, 바이두, 화웨이 등 기존 중국 AI 선두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 구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주 알리바바는 ‘큐원(Qwen) 3.0’을 출시하며 성능을 대폭 개선했고, 바이두의 ‘어니(ERNIE)’ 시리즈는 이미 중국 정부기관과 공공서비스에 적용되고 있다.

중국 정부도 자국 내 AI 생태계를 강화하고자 하는 전략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오픈소스 모델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R&D 예산을 확대하는 중이다. 샤오미는 이 틈을 타 스마트폰, 스마트TV, 전기차 등 자사 전 제품군에 AI 기능을 내장할 계획이다.

---

글로벌 AI 시장, 지금은 ‘속도전’

한편, 샤오미AI 출시와 맞물려 글로벌 시장도 AI 모델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 OpenAI: GPT-4 기반의 챗GPT 업데이트 지속, 2024년 중 GPT-5 발표 예상
• Google DeepMind: Gemini 시리즈 발표, 멀티모달 처리에 강점
• xAI (일론 머스크): ‘그록(Grok) 3.5’ 모델 곧 출시 예정
• Meta: LLaMA 시리즈 강화 및 AI 하드웨어 투자 확대

이처럼 각국의 IT 공룡들이 자국 주도 AI 모델을 경쟁적으로 공개하며, AI는 이제 단순한 기술이 아닌 경제·외교·산업의 핵심 무기로 변모하고 있다. 국가 차원의 규제 논의와 윤리 기준 설정도 활발히 진행되는 중이다.

---

오픈소스 전략, AI 민주화인가 경쟁 가속화인가?

샤오미의 MiMo 모델이 오픈소스로 공개되었다는 점은 또 하나의 전략적 포인트다. 오픈소스는 빠른 개발자 확산과 생태계 구축에 유리하지만, 동시에 경쟁사에 기술이 노출될 수 있다는 리스크도 존재한다.

그러나 최근 Meta, Mistral, Hugging Face 등 글로벌 주요 기업들도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전환하고 있으며, 이는 AI 민주화와 기

술 생태계 다변화를 위한 글로벌 흐름과도 일맥상통한다. 샤오미 역시 이 같은 전략을 택하면서, 개발자와 연구자들의 협업을 통해 빠르게 기술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반을 다진 것이다.

---

마무리하며

이번 샤오미AI 출시는 단순한 기술 도전이 아니라, 글로벌 AI 패권 전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한 신호탄이다. 스마트폰, 가전, 전기차, 웨어러블 등 하드웨어 영역을 장악한 샤오미가 AI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지려는 이 전략은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세계 AI 흐름이 ‘모델 공개 → 생태계 확장 → 하드웨어 통합’으로 이어지고 있는 지금, 샤오미는 다소 늦은 출발이지만 빠른 학습과 통합 전략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이들의 행보가 중국 AI 시장은 물론, 전 세계 AI 지형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인다.

---

관련 링크

• 샤오미 공식 WeChat 채널
• 블룸버그 보도: 샤오미 MiMo 출시 관련 기사

---

 

코카콜라 불매운동, 덴마크·멕시코에서 왜 시작됐나?

 

유심 변경 알림 서비스 신청 방법, 유심칩 암호화 설정

 

이승기 처가 논란과 주가조작 재판 중인 장인, 가족 연 끊은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