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엑스알피 급등, 비트코인 반등과 함께 주목 받는 가상자산 시장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 유예 발표 이후 가상화폐 시장 급반등

2025년 4월 9일, 가상화폐 시장이 급격한 반등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이더리움(ETH)과 엑스알피(XRP)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가상자산 전반에 걸친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중국을 제외한 주요 교역국에 대해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하겠다고 밝힌 이후,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이 커지며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들이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이는 단기적 반등을 넘어 시장 전반에 걸친 심리적 안정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 몇 달간 가상화폐 시장에 불어온 냉각기 분위기를 어느 정도 해소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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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 상승, 이더리움과 엑스알피는 13~15% 급등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9일 오후 5시 44분 기준 비트코인은 8만3337달러(약 1억2121만 원)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8.33% 상승했습니다. 이는 이틀 전 7만4000달러대까지 하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10% 이상 오른 수치입니다.

이더리움(ETH)은 13.97% 오른 1666달러를 기록했고, 엑스알피(XRP)는 2.07달러로 15.33% 상승하며 다시 2달러 선을 회복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상자산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지표입니다.

솔라나(SOL)는 12.23% 상승한 118달러, 도지코인(DOGE)은 13.78% 오른 0.16달러를 기록했으며, 트럼프의 이미지에서 탄생한 ‘트럼프 밈코인’ 역시 10.4% 급등해 8.2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급등은 특정 알트코인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전체 시장에 걸친 긍정적인 반응으로 분석되며, 그 중심에는 이더리움과 엑스알피가 있습니다. 두 코인은 오랫동안 주류 가상화폐 중에서도 비교적 실질적인 사용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온 프로젝트로, 이번 반등 흐름 속에서 투자자들의 선호가 뚜렷하게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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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책 전환이 불러온 투자심리 개선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의 단호한 관세 정책 기조는 경제 불확실성을 자극하며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왔습니다. 실제로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전 비트코인은 10만9191달러까지 상승했다가,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관세 유예 조치는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트럼프 정부의 유연성을 보여주는 메시지로 작용했고, 이에 따라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도 빠르게 회복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자히르 에브티카르 스플릿 캐피털 설립자는 “대통령이 정책 방향을 이처럼 빠르게 전환한 것은 예상 밖이며, 시장은 이제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번 가격 반등은 비트코인과 주요 가상화폐들이 위험자산처럼 거래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는 단기적으로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 불확실성을 완화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는 기관투자자와 일반 투자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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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의 회복세, 안전자산으로의 전환 가능성?

비트코인의 이번 반등은 단순한 기술적 조정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뉴욕증시가 최근 하락하며 지난해 미국 대선 이전 수준으로 회귀한 것과 달리, 비트코인은 여전히 대선 직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LMAX 그룹의 시장 전략가 조엘 크루거는 “비트코인의 강세는 그것이 단순한 투기자산이 아닌 포트폴리오 분산 수단으로서의 가치가 입증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 속에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안전자산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글로벌 기관들이 비트코인을 자산 포트폴리오에 포함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헤지펀드 및 연기금 등의 접근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이는 향후 비트코인이 금과 같은 ‘디지털 금’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를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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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암호화폐 시장의 불안과 기회가 공존하는 시기

이번 이더리움·엑스알피 급등과 비트코인의 반등은 정치적 발언 하나로도 가상자산 시장이 얼마나 민감하게 움직일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관세 정책과 같은 대외 변수들이 시장 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가상자산이 단순한 기술이 아닌 글로벌 경제의 흐름과 깊이 연결된 자산임을 시사합니다.

또한 가상자산 시장이 다시금 활기를 띠기 시작하면서, 기존 투자자뿐만 아니라 신규 진입을 고려하는 일반 투자자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변동성이 큰 자산군인 만큼, 투자자는 급등 흐름에 휩쓸리기보다는 철저한 정보 분석과 리스크 관리 전략을 바탕으로 접근해야 할 것입니다.

향후 미국 경제정책 방향, 연준의 금리 기조, 국제 정세 등 복합적 요소들이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투자자들은 단기 급등에 휘둘리기보다는 중장기적 안목에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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