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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에스티로더 위장 판매, 180억 규모 위조 화장품 사기 드러나

by 경제투자노트 2025. 5. 12.

최근 고가 화장품 브랜드를 사칭한 중국산 위조 화장품 유통 사건이 세관에 의해 적발되면서 소비자들의 충격과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에스티로더, 디올, 키엘 등 국내외에서 인기 높은 고가 브랜드가 이 사건에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병행수입 또는 짝퉁 판매의 차원을 넘어, 정교하게 위조된 포장과 허위 입점 서류, 유령회사 설립 등 조직적인 수법이 동원된 대형 범죄라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강조된다.

중국산 에스티로더, 미국 정품처럼 둔갑해 국내 유통

2025년 5월 12일, 인천공항본부세관은 관세법, 상표법, 화장품법 위반 혐의로 50대 전자상거래 업체 대표 A씨를 인천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중국 도매사이트를 통해 약 13만여 점의 저가 화장품을 구매해 이를 ‘에스티로더’ ‘디올’ ‘키엘’ 등 유명 브랜드로 위장해 국내 오픈마켓에서 판매해왔다. 이 위조 화장품의 시가는 무려 18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령회사와 미국 경유 수법

A씨는 단순히 중국산을 직수입해 유통하지 않았다. 그는 미국에 유령회사를 설립하고, 중국에서 구매한 화장품을 먼저 미국으로 배송한 뒤, 다시 이를 ‘정품 미국 구매 제품’으로 조작해 국내에 들여오는 방식을 사용했다.

이 과정에서 사용된 조작 수법은 다음과 같다.

  • 브랜드 고유 로고, 설명서, 포장지 정교하게 복제
  • 정품 일련번호와 유사한 번호 부착
  • 제조일자·유통기한 조회가 가능한 ‘가짜 정품 조회 사이트’ 제공
  • 오픈마켓 입점 시 허위 구매·수입증명 서류 제출

결과적으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정품 여부를 일반적인 방식으로는 식별하기 어려운 수준의 위조가 이뤄졌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다.

위조 화장품의 피해, 단순 금전 손실 넘어 ‘건강 위협’까지

위조 화장품의 문제는 단순히 소비자가 정품이 아님을 뒤늦게 알고 손해를 보는 데 그치지 않는다.
성분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불법 제조 제품은 피부 트러블, 알레르기, 색소침착, 심할 경우 피부염이나 감염건강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제품들은 대부분 중국 현지 무허가 공장에서 생산된 정체불명의 제품으로, 어떤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A씨는 국내 대형 플랫폼에 입점해 수년간 위조품을 판매해왔다.

소비자는 정품이라고 믿고 고가를 지불한 데다,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의 특성상 2차, 3차 피해가 우려된다.

적발은 어떻게 이루어졌나?

세관은 A씨가 유통한 제품의 가격이 유난히 저렴한 점, 그리고 일부 소비자 후기에서 정품과의 차이를 지적하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압수수색 결과 A씨는 수년간 다양한 브랜드의 위조 화장품을 지속적으로 수입해왔으며, 오픈마켓 운영사를 속이기 위해 허위 서류를 제출해 입점까지 마친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사업장은 현재 전면 폐쇄되었고, 관련 제품은 전량 폐기 조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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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품 확인은 어떻게? 소비자가 알아야 할 구별법

정품과 위조품을 구별하기란 쉽지 않지만, 아래와 같은 항목을 통해 최소한의 확인은 가능하다.

  1. 정식 수입 여부 확인
    • 공식 수입사 유통 제품 여부
    • 병행수입 제품이라도 정식 통관번호 확인
  2. 가격이 지나치게 저렴한 제품 경계
    • 시중가 대비 30% 이상 저렴할 경우 의심 필요
  3. 판매처의 신뢰도 점검
    • 오픈마켓이라도 판매자가 개별 입점한 경우 신뢰도 확인 필요
    • 리뷰 조작 여부도 꼼꼼히 살펴야
  4. 일련번호 조회 사이트는 100% 신뢰 불가
    • 위조품도 모조 일련번호 및 조회 페이지를 제공할 수 있음
  5. 포장 상태·내부 품질 비교
    • 캡, 마감, 인쇄 질, 내용물의 향·질감이 상이한 경우 위조 가능성 있음

당국의 대응과 향후 방향은?

인천공항본부세관은 “정품 대비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낮은 제품, 정식 수입 이력이 불분명한 화장품은 구매를 자제해달라”며, 앞으로 전자상거래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해 위조 유통 차단망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오픈마켓 입점 심사 및 정품 검증 시스템 강화도 요구되고 있다. 특히 소비자가 정품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도입과 함께, 플랫폼 차원의 사전 심사 강화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마무리하며

중국산 에스티로더 위조 화장품 유통’ 사건은 단순한 소비자 사기 수준이 아니라, 조직적인 국제 위조 유통망이 현실 속에서 작동 중임을 보여주는 경고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소비자는 구매에 더 높은 주의가 필요하며, 유통 플랫폼과 정부 기관도 공동의 노력을 통해 위조품 근절에 나서야 할 시점이다.

가장 확실한 소비자 보호는 ‘신뢰할 수 있는 경로에서의 구매’이며, “싸고 좋은 제품은 없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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